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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2-08-02 16: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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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달 상추·파 등 채소 26% 상승, 외식물가 8.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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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상추·파 등 채소 26% 상승, 외식물가 8.4% 올라

부산일보 입력2022.08.02. 오전 10:33

 

7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매우 높게 나온 이유 중 하나는 채소류 가격 급등이다. 지난달 폭염과 잦은 비의 영향으로 채소류 생육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6.3% 올랐다. 이는 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약 24년 만의 최고치다.

그런데 채소류의 경우 가격이 25.9% 올랐다. 구체적인 품목을 살펴보면 △상추 63.1% △시금치 70.6% △배추 72.7% △오이 73.0% △파 48.5%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채소류를 모두 스마트팜으로 키운다면 모르지만, 채소류는 날씨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기 때문에 가격 급등락이 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축산물 가격도 수입 쇠고기(24.7%), 돼지고기(9.9%)를 중심으로 6.5%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8.4% 뛰어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의 30년 만이다.

곡물가가 크게 오르고 국제유가 역시 상승한데다 외식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겹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즘 대부분 식당을 방문하면 올들어 음식값을 안 올린데가 없다”며 “식당 주인들 모두 재료비가 너무 올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9%이지만 외식물가만 살펴보면 8.6% 상승했다.

서민 생활비와 직결되는 전기·가스·수도는 15.7% 뛰면서 상승률이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부터 전기·가스 요금 인상분이 반영되고 코로나19 당시 일시 감면된 지역 상수도 요금이 다시 올라갔기 때문이다.
 

김덕준 기자(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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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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