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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8년 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최고 54층’ 주상복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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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1.19. 오후 4:27

 

여의도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중 국제금융로변 조성 계획. 서울시 제공

준공한 지 48년 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 54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한양아파트역’이 신설되고,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포함된 복합지역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민간과 개발계획안을 함께 마련해서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재건축 과정에서 최고 200m(적정층수 54층) 이하 높이에 10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1975년 준공된 588가구 규모인 한양아파트는 2017년부터 재건축이 준비됐고, 2021년 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한양아파트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300%)에서 일반상업지역(용적률 600%)으로 상향 조정된다. 오피스텔과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등 다양한 용도의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 1000가구, 오피스텔 210가구 규모다.

주거단지뿐 아니라 상업시설, 오피스, 문화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방식이 여의도 지역의 국제금융 기능을 지원하는 비욘드 조닝(지역 특성에 맞춘 공간 조성) 시범사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여의도 지역 스카이라인이 63빌딩~파크원타워를 기준으로 ‘U자’를 형성하게 높이를 정했으며, 인접 아파트 일조량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최고 54층으로 잡은 적정 층수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재건축에 따라 서울국제금융오피스와 서울핀테크랩 등 여의도의 특성에 맞는 공공기여시설도 조성된다. 국제금융로 보도 폭은 2m에서 10m로 확장된다. ‘한양아파트역’이 신설되고, 인근 지역에는 공공공지가 설치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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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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