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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2-22 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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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내 거세진 ‘반한감정’… 한국 기업만 ‘죽의 철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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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내 거세진 ‘반한감정’… 한국 기업만 ‘죽의 철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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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2.22. 오전 11:58

 

■ SCMP·CCTV 분석전망

중국 경제성장 기조·소비회복에도

사드·김치 논란에 ‘갈등 고조’

한국 브랜드 선호도·점유율 하락

현대차 연 판매 179만대→25만대

삼성스마트폰 점유율 1% 수준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일 경제 성장을 강조하고 현지 소비 심리도 다소 향상되고 있지만, 거센 반한 감정 때문에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CCTV 등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2016년 중국에서 179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나, 지속적인 감소 끝에 지난해엔 판매량이 25만 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한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현재는 1%가 채 되지 못한다.

전날 시 주석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를 확장하고 성장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SCMP는 전망했다. SCMP는 “실제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 대신 인도 등 대체시장을 마련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한국산 제품의 판매량 추락은 코로나19 영향보다는 중국 내 반한 감정 고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본격화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SNS 등에서도 각종 논란이 터져 나오면서 한국 브랜드의 현지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출신의 애널리스트 앤서니 차이는 “최근 김치 원조 논란 등의 양국 간 갈등으로 소비자들이 한국 브랜드를 기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3월 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실질적 고위급 인선이 이뤄질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를 오는 26∼28일 개최한다. 2중전회에서는 ‘시진핑 집권 3기’의 정부 고위급 인선과 정부조직 개편 방안, 올해 경제정책 등이 논의될 예정으로, 2중전회에서 나온 안건은 전인대에서 확정된다.

박준우 기자(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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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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