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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2-10 1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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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계 “힘내라 튀르키예·시리아”...쏟아지는 온정의 손길
내용

 

입력2023.02.10. 오전 11:34

 

4대그룹 700만弗 성금·물품
포스코·HL그룹·한전 등 동참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를 돕기 위해 4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의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달러(약 38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구호성금 150만달러(약 19억원)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할 계획이며, 성금 외에도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한다. 회사 차원의 지원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SK그룹도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달러(약 12억6000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원금은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 및 전달, 구호활동 수행 등에 쓰이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총 200만 달러(약 25억3000만원)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 성금과 별도로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법인(HAOS)은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선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 유로(약 3억4000만원)를 투입하고,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도 25만 유로를 지원키로 했다.

㈜LG는 대한적십자사에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이 성금은 튀르키예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튀르키예법인은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포스코그룹도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지난 9일 인천시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에서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관련 구호 물품 세트를 제작하고 있다. [연합]

잔해물을 제거하고 옮기는 데 필요한 스키드로더와 굴착기 등 장비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튀르키예에 복구작업을 위한 중형 굴착기 10대를, 두산그룹도 피해현장에 100만달러 상당의 두산밥캣 건설장비를 지원했다.

HL그룹은 구호금 30만달러(약 4억원)를 내놨다. 이 가운데 60만 리라(약 4000만원)는 튀르키예 마이산만도에서 현지 구호단체에 기탁한다. 이랜드그룹은 코트와 발열 내의 등 6만2000벌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금액으로는 23억원 상당이다.

현대해상도 지진 피해 복구와 피해아동의 긴급 구호를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성금 1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날 한국전력과 발전·전력그룹 11개사도 재난구호 성금 1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공항공사도 현지 공항 복구지원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카카오는 디지털 모금 플랫폼인 ‘같이가치’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활동을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다. 네이버 기부·펀딩 페이지 ‘해피빈’에도 구호단체들의 기부 모금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양대근·김은희·김지윤·강승연 기자
 

양대근 bigroot@heraldcorp.com

편집인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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