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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2-13 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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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계열사 200개 넘은 SK, 대기업 지정 제도 도입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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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2.13. 오전 7:56

 

SK오션플랜트 관계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SK오션플랜트 제공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 76개 가운데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로 나타났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SK 계열사 수는 201개로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1일보다 6개 늘었다. 특정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200개를 넘어선 것은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계열사 수 2위는 카카오(126개), 3위는 GS(96개), 4위는 한화(93개), 5위는 롯데(90개)였다. 76개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 수는 총 2882개, 평균 계열사 수는 38개다.

SK 계열사 수는 2001년 4월 54개에서 약 22년 만에 3.7배로 147개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의 계열사 수가 64개에서 63개로 1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5월 1일 기준 삼성의 자산총액은 483조9천억원으로 2위인 SK(292조원)의 약 1.7배다.

SK 계열사는 2010년 75개, 2015년 82개, 2020년 125개 등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에는 2021년 148개, 2022년 186개, 2023년(2월 1일 기준) 201개 등으로 급증했다.

최근 SK는 인수·합작사 설립 등에 따라 계열사가 늘고 있다. 실제 SK는 반년 새 폐기물 처리 업체인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DY인더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업체인 삼강엠앤티,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 업체 로지소프트 등을 인수했다.

롯데와 합작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SK에너루트,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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