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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3-02 14: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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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글로벌타임스 "반도체 중국 디커플링, 글로벌 공급망 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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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글로벌타임스 "반도체 중국 디커플링, 글로벌 공급망 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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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02. 오후 12:38   수정2023.03.02. 오후 12:39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반도체 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이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한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1일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전개된 미국발 중국산 반도체 사용에 대한 규제들을 나열하면서 "반도체 생산은 포괄적인 세계화 과정을 거쳤다. 미국이 인위적으로 재편을 시도함으로써 경제기본법에 무모하게 역행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가 말하는 전문가들은 중국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미국의 시도가 중국보다는 미국 자신과 동맹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보았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정보소비동맹'의 샹 리강 사무총장은 인텔과 퀄컴 등 미국 기업들의 급격한 수익 감소와 대규모 손해를 겪어야 했다고 말했고 "미국의 동맹국들도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는 미국의 사악한 개입의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 예로 블룸버그 기사를 인용, 네덜란드 반도체 대기업 ASML 홀딩이 미국 정부의 강압을 이기지 못했고 피터 웨닝크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에서 기존의 대중국 판매 제한 조치에 대해 "충분히 포기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점을 들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적자도 예로 들었다.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의 대중 무역이 이른바 '반도체 쇼크'로 2022년 5월에 적자로 전환됐는데 샹 사무총장은 이를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수입 대체 촉진 노력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산업분석가인 마지화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이전에 효율적이었던 글로벌 가치사슬을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동시에 모두를 불안하고 서로를 불신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자체 생산망을 육성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반도체과학법을 서명했다. 중국 중심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이끌어내는 법이다. 또 미국은 네덜란드와 일본 등에 압력을 가해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고 있다.

권영미 기자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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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