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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 보아오포럼 오늘 개막…'시진핑의 남자' 리창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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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보아오포럼 오늘 개막…'시진핑의 남자' 리창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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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28. 오전 7:56   수정2023.03.28. 오전 7:57

 

31일까지 나흘간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려
코로나19 발발 이후 처음으로 완전 오프라인 방식 개최

리창 중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5% 성장 목표 달성이 쉬운 일은 아닐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의 보아오포럼(BFA)이 28일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막한다.

보아오포럼은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을 맞이하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하자'는 주제로 모든 세션이 대면 형식으로 열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모든 세션이 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리게 된다.

중국은 지난 2000년 세계경제포럼(WEF)에 버금가는 아시아 포럼을 목표로 25개국과 함께 다보스포럼을 매년 개최하고 있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행사를 취소했고 2021년과 지난해는 주요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 치렀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포럼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다툭 세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패트릭 아치 코트디부아르 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비롯해 수십 명의 장관급 관리들과 전직 외국 정상들 등 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번 포럼의 의제는 크게 개발과 포용성 △효율성과 안보 △지역과 세계 △현재와 미래 등 4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발전 방안과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포럼이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고 미국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열린다면서 "중국은 회복력과 잠재력, 확실성을 갖춘 유일한 세계 주요 경제국이기 때문에 2023년 포스트 팬데믹 회복을 주도할 중국에 세계는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1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제 5차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로운 국무원 라인업 임명을 담은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우측에 있는 리창 신임 총리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3기 시진핑 정권의 2인자로 올라선 리창 신임 총리가 30일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리창은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 그룹인 '시자쥔(習家軍)' 파벌에 속한다. 그는 통상 총리에 오르기 전 부총리를 거쳐야하는 관례를 깨고 이번 회의에서 단숨에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원 총리직에 올랐다.

그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중국 정부가 올해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과는 달리 중국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을 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하면서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 2023년은 '시작의 해'이며 정치적으로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첫 해이자 국무원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 해이기도 하다"며 "경제적으로는 엄격한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최적화하는 첫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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