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03-28 12:33:30
0 0 0
[경제] 리창 中총리 "무슨 일 있어도 경제 개방"…외국기업 투자 촉구
글쓴이 편집인 글잠금 0
제목 리창 中총리 "무슨 일 있어도 경제 개방"…외국기업 투자 촉구
내용

 

입력2023.03.28. 오전 8:50   수정2023.03.28. 오전 8:51

 

발전포럼서 다국적기업 CEO들과의 콘퍼런스 열고 발언
보아오포럼서도 30일 기조연설 예정

리창 중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후 첫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무슨 일이 있어도 개방을 유지하겠다"

리창 신임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27일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을 계기로 열린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제로 코로나' 때처럼 중국이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는 일은 없을 테니 주저하지 말고 투자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 총리는 CEO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꾸준한 경제 성장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무역 규칙을 준수하고,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개방을 확대하며, 시장 지향적이고 법치주의에 기반한 일류 국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흔들림 없이 개방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창 중국 총리와 딩쉐샹 부총리, 한정 부주석이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 정부는 올해 초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의 폐기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외국 및 민간 기업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개방 이후 첫 대형 행사인 발전포럼을 계기로 외국 기업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견제 정책에서 벗어나 기술 분야에서 자립하기 위해 내부로 눈을 돌렸다는 해외 기업들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리 총리는 발전포럼 폐막 연설에서 세계 경제의 복합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빗속을 것는 것과 같다"며 "발 아래만 내려다보면 진흙탕만 보이겠지만 앞을 내다보면 비 온 뒤 무지개가 보일 것"이라며 비유법을 쓰기도 했다.

딩쉐샹 중국 국무원 상무(수석) 부총리도 발전포럼 연설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중국을 회복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전포럼에는 팀 쿡 애플 CEO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회정 겸 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크레이그 앨런 미중무역전국위원회 회장,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등 미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5일 미국 재계 지도자들을 불러모아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다국적 기업의 대중국 투자 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리 총리는 28일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막하는 보아오포럼에서도 30일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원문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