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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3-16 12: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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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7개월 만에 반등...노도강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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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16. 오전 10:26   수정2023.03.16. 오전 11:50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3.15/뉴스1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개월 만에 반등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보다 0.81% 상승했다. 실거래가지수가 오른 것은 지난해 6월(0.23%) 이후 7개월 만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 변동만 집계하는 통계다.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이 1.6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동북권은 작년 한 해 실거래가 지수가 24.5% 하락해 5개 권역 중 가장 크게 내렸다. 규제지역 해제와 재건축 규제 완화로 올 1월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1.61% 올라 뒤를 이었고,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1.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1·3 부동산대책 등 규제완화 효과에 따라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로 매수심리가 회복돼 서울 실거래가가 상승했다”고 했다. 다만, 도심권(-1.34%)과 서남권(-0.2%)은 1월에도 실거래가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를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이 2.66% 오르며 실거래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135㎡ 초과 ‘대형’(1.86%), 전용 60㎡ 초과 85㎡ 이하 ‘중소형’(1.7%) 순으로 올랐다. 다만, 전용 40㎡ 이하 ‘초소형’은 전월보다 0.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1.35%)와 인천(-1.08%)은 여전히 실거래가 약세가 지속돼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5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역시 0.79% 내렸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되면서 급매물 거래가 더욱 활발해진 2월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1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은 1월보다 높은 1.55%, 전국은 0.91%, 수도권은 1.38%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수지 기자 sj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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