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3.29. 오후 5:42 수정2023.03.30. 오전 1:48
2분기 국내 사전계약 시작
지난 28일 열린 기아 EV9 온라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가오루 구마세가와 상무(왼쪽부터), 류창승 전무, 송호성 사장, 마릴리아 빌 팀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 조병철 상무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을 29일 완전 공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긴 주행거리와 첨단 운전자보조장치를 갖춘 미래형 차량으로 주목받는다.
EV9은 최고출력 150㎾·최대 토크 350Nm의 후륜 모터 기반 2WD와 최고출력 283㎾·최대토크 600Nm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99.8㎾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500㎞ 이상(국내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350㎾급 충전기로 2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장착됐다. EV9에는 레벨3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놓아도 앞차와 안전거리·차로를 유지하며 시속 80㎞ 속도까지 주행할 수 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EV9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