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4.07. 오전 10:40 수정2023.04.07. 오전 10:42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매수심리)가 5주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2000건을 넘어서면서 매수심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1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4로 전주(70.6) 보다 0.8p 올랐다. 서울 아파트는 3월1주(67.4)부터 5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7일(70.7) 이후 매주 60선에 머물렀는데 전주 70선으로 올라섰다.
매매수급지수는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역시 기준선인 100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12월4주(63.1)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하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강북권역(도심권, 동북권, 서북권)은 73.1로 전주(72.4) 보다 상승했다. 강남권역(서남권, 동남권)도 69.7로 전주(68.8) 보다 올랐다. 부동산 업계는 “경기침체 및 금리 인상 국면에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권역에 대한 수요가 더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75.5를 기록했다. 전주(74.9) 대비 오른 수치다.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74.8에서 76.2로 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은은 64.0에서 64.3으로 각각 올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은 72.9에서 73.2로,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5.7에서 67.0으로 증가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2월에 이어 3월까지 두 달 연속 2000건을 상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1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거래량인 2460건에 육박한 수치로, 아직 신고 기간(30일 이내)이 남았기 때문에 지난달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용준 기자 (junju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