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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08-26 12: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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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경기 부양 위해 철도·수로·에너지에 1300조 쏟아붓는다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中 경기 부양 위해 철도·수로·에너지에 1300조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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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부양 위해 철도·수로·에너지에 1300조 쏟아붓는다

입력2022.08.26. 오전 11:24

 

 

중국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의 한 건설현장. /EPA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고속철도·수로·재생 에너지 시설 등 건설 프로젝트에 약 6조8000억 위안(약 1323조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도시 봉쇄 등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타격을 입은 수백만 명의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제 기반을 강화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부 자금 이외에 은행 대출과 기업 자금까지 추가되면 인프라 건설에 투입되는 자금은 3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중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분야는 재생 에너지 분야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달 전부터 고비 사막에 풍력 및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2030년까지 고비 사막에서 현재 유럽 전역의 생산량에 맞먹는 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1단계로 내년까지 100기가와트를 생산할 풍력·태양광 발전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2단계로 또 다른 450기가와트 생산 가능 시설을 짓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2단계 공사에는 3조 위안(약 584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중국 중부 후베이성 이창 부근 양쯔강 싼샤댐. /AP 연합뉴스
운하·댐·저수지 건설에도 8000억 위안(155조) 이상을 투입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는 지난 7일 착공을 시작한 세계 최장 수로터널이다. 이 수로터널은 200km 길이로 완공되면 세계 최대 수력 발전 댐인 후베이성 싼샤댐의 물을 단장커우 저수지까지 흘려보낼 수 있다. 이는 핀란드 페이옌네 수로터널(120㎞)을 제치고 세계 최장 터널이 될 전망이다.

도로, 가스·수도관,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 건설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산업 단지 건설 등에도 1조4000억 위안(약 27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중국 지방정부가 특수목적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의 3분의 1을 이 분야에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중국 허난성 정저우 동역에서 G3401편 열차가 출발하는 모습. 이날 총연장 1068㎞의 충칭∼정저우 고속철도 전 구간이 개통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신화 연합뉴스
고속철도 추가 건설도 중국 정부의 역점 사업이다. 현재 4만km 길이의 고속철도를 2035년까지 7만km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쓰촨성에서 티베트의 라싸까지 이어지는 1629km의 노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총 비용 3200억 위안을 들여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과 빙하 지대를 통과하는 철도 노선을 203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35년까지 5만8000㎞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거나 복원할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도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고속도로와 지하철 건설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 지하철협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0년 한 해에만 6290억 위안(약 122조 원)을 지하철 건설에 투입했다.
 

백수진 기자 qortnwl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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