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6.09. 오후 1:38 수정2023.06.09. 오후 1:39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본점.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지만 중국은 소비 둔화로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9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 0.3%보다 낮은 것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를 재개한 뒤에도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크게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전월 PPI가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5월 이후 7년래 최저치로, 로이터의 예상치(4.3%)도 밑돈다.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징후가 뚜렷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등 부양책이 긴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의 대형은행들은 최근 대출 금리를 일시에 낮추었다. 이는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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