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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사우디·UAE 등과 협력 강화…"에너지 공급망 확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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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사우디·UAE 등과 협력 강화…"에너지 공급망 확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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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12. 오후 5:07   수정2023.06.12. 오후 5:08

 

국가에너지국장 중동방문 성과 발표…美 공급망 견제조치 대비 포석
 

카타르를 방문한 장젠화 중국 에너지 국장
[중국 국가에너지국 홈페이지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 등으로부터의 에너지 공급 견제 조치 등에 대비해 중동과의 에너지 공급망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12일 장젠화 국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방문해 에너지 분야 실무 협력을 추진했다며 관련 성과를 공개했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장 국장은 UAE 방문 기간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하고 양국의 석유·태양광·수소에너지·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압둘아지즈 빈살만 에너지 장관과 에너지 협력 회의를 열고 에너지 영역 대화 메커니즘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타르에서도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를 만나 실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호혜 상생을 실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장 국장은 이밖에도 각국의 대표 기업인들을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장 국장의 이번 중동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세계적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하자 미국 등 서방의 견제에 대비해 중동의 에너지 공급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진행중인 대중 공급망 차단이 에너지 분야로 확대되는 것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중국-걸프 아랍국가협력위원회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걸프협력회의(GCC·사우디·UAE·쿠웨이트·카타르·오만·바레인 참여) 국가로부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계속 확대하고 석유 및 가스 개발, 청정 저탄소 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석유 및 가스 무역에 대해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 및 가스 수입에 대한 위안화 결제 추진은 미국 등 서방이 중국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제약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회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로 해석됐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중동 지역 최대 무역 상대국인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에너지·정보통신·인프라를 망라하는 500억 달러 규모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국영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도 지난해 11월 카타르에너지와 2026년부터 27년에 걸쳐 연간 400만t의 LNG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83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jkhan@yna.co.kr
 

한종구(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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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