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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09-05 1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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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리더십, 그동안 과대평가…美경제 추월? 어림도 없다"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中 리더십, 그동안 과대평가…美경제 추월? 어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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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더십, 그동안 과대평가…美경제 추월? 어림도 없다"

입력2022.09.05. 오후 12:30 /수정2022.09.05. 오후 12:31

 

[중국 경제 취약성 드러나자 GDP 기준 미국 추월론 폐기 또는 미루는 분위기]
 

/사진=뉴스1무자비한 기업 규제와 부동산 경기 악화로 국내총생산(GDP) 기준 몇 년 내 미국을 추월할 거라던 중국 경제가 어쩌면 영영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이 과거 미국의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과 비슷한 처지가 될 거라고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밝혔다.

현 하버드대 교수인 서머스는 "중국이 (일본이나 러시아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러시아가 미국을 추월할 거라던 과거 예상들이 빗나간 것을 뜻한다. 그는 중국의 인구 고령화와 기업 경영에 공산당이 개입하는 정도가 크게 늘어난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일본과 러시아가 언젠가 미국 GDP를 넘어설 거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중국도 마찬가지라는 비유다.

영국 경제 및 비즈니스 리서치센터는 중국의 추월 시기를 종전 2028년에서 2년 늦어진 2030년으로 수정했다. 도쿄의 일본 경제 연구센터는 2033년 안에는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봤다.

미국과 중국 지도자들에게 성장률은 높은 관심사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미국이 중국을 앞지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보다 성장률이 높아야 한다며 관료들을 다그치기도 했다. 재촉한다고 성장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 중국은 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소비는 바닥으로 떨어진 데다 청년 실업률은 20%에 도달했다.

호주 로위연구소는 3월 보고서에서 2021~2050년 중국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생산 인구 감소와 인프라 투자 감소 등이 이유였다. 연구소는 "중국 성장이 더 낮아지면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체제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이 중국 리더십을 과대 평가한 나머지 코로나19와 부동산에서 저지른 실수에 충격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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