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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력 확장하는 中주도 브릭스…"마음 맞는 파트너 가입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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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력 확장하는 中주도 브릭스…"마음 맞는 파트너 가입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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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21. 오전 10:39   수정2023.06.21. 오전 10:40

 

방글라데시 등 20여개국 브릭스 가입 요청
中관영 "브릭스, 국제사회 광범위 지지 받아…G7과 달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 나레디 판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브릭스 외교 장관 회의의 기자회견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브릭스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가 증가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중국은 마음 맞는 파트너의 브릭스 가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취하며 '브릭스 영토' 확장에 나섰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총리실은 최근 브릭스 국가 가입 의향서를 정식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릭스는 다자주의를 유지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대표성과 발언권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브릭스 5개국은 회원국 확대에 대해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뜻을 같이하는 더 많은 파트너들이 조속히 브릭스 '대가족'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중국 주도 아래 탈미국화·탈달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릭스 회원국은 전 세계 인구의 52%,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1.5%를 차지한다.

특히 브릭스는 주요 7개국(G7)에 대한 대안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벌 사우스'에서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브릭스 5개국 외에도 이란·튀르키예·아프가니스탄·카자흐스탄·파키스탄·알제리·수단·튀니지 등 25개국이 브릭스에 가입을 요청한 상태다.

중국 관영언론은 브릭스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부각해 보도하며 영향력 확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여년간의 발전을 거치며 브릭사 국가간 협력 기반은 점점 더 공고해지고, 범위는 더 확대됐으며 성과는 더 풍부해졌다"며 "브릭스 협력은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더 많은 파트너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이 브릭스 가입을 희망한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들 국가들의 가입이 승인된다면, 브릭스 국가간 협력 메카니즘은 전세계 절반 이상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포괄하게 돼 영향력이 더 증가한다"고 전했다.

브릭스 의장국인 남아공에서는 오는 8월22~24일 브릭스 국가들의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회원국 확대와 자체통화 두 가지 안건이 주로 논의될 예정으로, 브릭스 5개국에 더해 '브릭스 플러스'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남아공을 방문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는 "브릭스와 대화를 추구하는 데 대한 대통령의 관심을 알렸다"며 "모든 것에 100% 동의하지 않더라도 대화를 나누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논평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브릭스 정상회의 참여 타진에 대해 "최근의 국제 정세 하에서 매우 대담하고 창의적인 생각"이라며 "브릭스는 G7과 달리 개방과 포용, 협력 등을 추진하는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더 많은 주체가 세계 개발 협력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정은지 기자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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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