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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7-04 12: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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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온난화 대처 야심찬 공약 발표와 달리 석탄발전 급증'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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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난화 대처 야심찬 공약 발표와 달리 석탄발전 급증'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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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7.03. 오후 9:34

 

팀머만스 EU 부위원장 "목표와 행동 배치" 지적
작년 전체 전력생산 60% 석탄 의존…2060년 탄소중립 달성 의문

[허진(중국 산시성)=AP/뉴시스]2019년 11월28일 중국 산시(山西)성 허진(河津)의 한 석탄가공 공장에서 연기와 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중국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계속하는 등 중국이 말하는 목표와 실제 행동 사이에 큰 괴리가 있으먀 서로 배치되고 있다고 프란스 팀티머만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2023.07.0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계속하는 등 중국이 말하는 목표와 실제 행동 사이에 큰 괴리가 있으먀 서로 배치되고 있다고 프란스 팀티머만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은 베이징 칭화(淸華)대학 연설에서 "중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용의가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더 많은 석탄 화력발전소들이 문을 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모순"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중국은 이산화탄소(CO2) 등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최대 배출국이다. 중국의, 배출량 감축 공약은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지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전체 전력 생산의 60% 가까이를 석탄에 의존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4월 중국이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배출량을 줄인다는 약속보다 에너지 공급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석탄 발전의 대폭 급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석탄 화력발전소 승인의 급증은 중국이 2026∼2030년 사이 배출량을 최대화하고 2060년까지는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후퇴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의 지적은 중국에서 최근 몇 주 동안 기록적인 폭염과 전역에 걸친 홍수에 뒤이어 나온 것으로, 이는 지구 기온의 지속적 상승에 의한 잠재적 영향을 강조해 주고 있다.

그는 또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내로 억제하는데 실패하면 극단적 기상 현상을 포함해 기후변화의 악영향이 크고 광범위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최고 기후센터는 1일 2023년 들어 6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기록적인 고온을 나타낸 날 수가 사상 촤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었다. 중국 북부의 많은 지역이 40도의 폭염에 휩싸이면서 베이징은 사상 가장 더운 6월 하루를 기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남부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최근 며칠 동안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고, 후난(湖南)성에서는 1만4000명 이상이 대피해야 했다고 전했다.

유엔은 온실가스와 엘니뇨 기후현상이 결합해 기온이 치솟으면서 2023∼2027년이 역대 가장 따뜻한 5년 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선진국들에게 기후 재정 공약을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중국은 하지만 세계 2위의 경제대국임에도 불구, 더 이상 개발도상국으로 간주되면 안 된다는 주장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유세진 기자(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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