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7.05. 오전 10:48 수정2023.07.05. 오전 10:49
올해 1∼5월 300만대 생산·294만대 판매…45만7천대 수출
상하이다퉁 자동차가 출시한 수소전기차 EUNIQ7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누적 생산량이 이달 3일 기준 2천만대를 넘어섰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5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푸빙펑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 겸 비서장은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 누계는 2020년 9월 500만대를, 2022년 2월 1천만대를 돌파했다"며 "두 번째 1천만대를 달성하는 데 1년 5개월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688만7천대로 2021년보다 93.4% 늘었다. 올해 1∼5월에는 300만5천대를 생산해 294만대를 팔았다.
신에너지차의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은 작년 25.6%에서 올해 1∼5월 27.7%로 높아져 세계 평균인 14%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5월 누적 수출량은 45만7천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0% 늘었다고 인민일보는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배터리와 엔진 등 핵심 기술에서의 진전에도 주목했다. 구동장치의 피크전력밀도는 ㎏당 4.8㎾(킬로와트)를 넘었고 최고 회전속도는 분당 1만6천회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 승용차의 100㎞ 거리 평균 소모 전력은 12.35kWh(킬로와트시)로 낮아졌다.
중국은 지난해 말까지 521만개의 전기 충전소와 1천973곳의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구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1∼5월에 신설된 충전 인프라는 147만대다.
인민일보는 에너지 절약과 신에너지차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자동차 산업 대외개방을 이끈 당국의 정책과 시장의 조화가 생산량 2천만대 돌파를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xing@yna.co.kr
정성조(x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