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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6-06 12: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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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금융사 한도 완화하고 은행권 아파트 주담대 인프라 구축 착수
내용

 

입력2023.06.05. 오후 4:03

 

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의 금융사 한도 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아파트를 우선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총 25시간동안 1806억원의 대출이 옮겨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당분간 금융사별 취급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대환대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앞서 대환대출 서비스에 참여하는 53개 금융사와 협의해 시범운영 기간(잠정 2년) 동안 연간·월간 신규취급 한도를 마련했다. 연간 한도는 전년도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의 10% 또는 4000억원이다. 휴대전화로 기존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나 한도를 제공하는 다른 금융사로 쉽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로 자금이 급격히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초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연간 한도 내에서 각 금융사가 신규대출을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면서 “대출자산의 실제 이동규모, 방향, 금융회사 건전성 등을 점검해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편익을 모두 고려한 취급 한도 관리방안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환대출 플랫폼 4개사(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은행 대출은 월 한도액을 상당부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카카오뱅크도 월 한도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의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오는 7일부터 확대 개편해 운영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은 담보(저당권)가 설정돼 있어서 신용대출보다 대환대출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도 복잡하다.

금융위는 등기 절차의 간소화 방안을 중점 검토하되 담보 물건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은행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우선 적용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옮겨간 대출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총 25시간 동안 1806억원, 678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약 265억원·1108건이 이동했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은행 영업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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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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