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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6-21 11: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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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전,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여름철 냉방비 부담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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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21. 오전 8:15   수정2023.06.21. 오전 8:24

 

연료비 조정단가 '+5원' 확정…6분기 만에 동결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 정부가 국민의 냉방비 부담 등의 이유로 요금을 동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관리자가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3.06.13 kmn@newsis.com[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여름철을 앞두고 냉방비 부담에 늘어나지 않도록 전기요금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한 것이다.

한전은 올해 7~9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에서 기준연료비를 차감한 변동연료비 값에 변환계수를 곱해 계산한다.

이에 따라 연료비 조정단가는 ㎾h(킬로와트시)당 10.2원으로 결정됐지만 상하한가를 적용해 ㎾h당 '+5원'으로 확정됐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한 달 반이나 결정을 미루다 결국 ㎾h당 8원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2분기 ㎾h당 6.9원 올린 것을 시작으로 3분기 ㎾h당 5원, 4분기 ㎾h당 7.4원, 올해 1분기 ㎾h당 13.1원 등 지속해서 요금을 인상했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한전의 적자 때문이지만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인상을 중단했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국민 부담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며 연료비가 고공행진 하는 상황에 발맞춰 전기요금은 인상되지 못했다. 이에 한전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적자로 떠안았다.

한전이 지난 2021년부터 2년 동안 쌓아온 적자는 38조5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적자가 더 누적됐다. 한전의 전기요금에 대한 원가회수율은 2022년 70%(추정치)다.
 

손차민 기자(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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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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