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6.21. 오전 9:41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6월 전체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된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 DB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6월 전체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된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은 328억 95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3%(16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또 수입은 345만 200만 달러로 11.2%(43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무역수지는 16억 7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하지만 1~20일 수출실적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조업일수가 올해 6월 1~20일은 지난해 동기보다 하루가 더 많아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하루평균 수출액은 2.0% 감소했다.

6월 1~20일 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10.1%), 선박(148.7%), 자동차 부품(15.1%) 등이 늘었고 반도체(-23.5%), 석유제품(-36.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8.4%), 유럽연합(26.4%), 일본(2.9%) 등은 늘었고 중국(-12.5%), 베트남(-2.8%)은 감소했다.

수입품목은 기계류(5.0%), 반도체 제조장비(22.9%) 등은 증가했으며 원유(-34.0%), 반도체(-18.4%), 가스(-8.8%) 등은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수입금액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이 전체 수입규모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연간 누계 수출은 2860억 달러, 수입은 3150억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수출은 11.8% 감소했고 수입은 7.4% 줄었다. 무역수지는 290억 4400만 달러 적자다.
 

김덕준 기자(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