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08-10 12:40:05
0 12 0
[경제] 중국 민간 우주기업 수 433개로 급증… '우주굴기' 속도
글쓴이 편집인 글잠금 0
제목 중국 민간 우주기업 수 433개로 급증… '우주굴기' 속도
내용

 

입력2023.08.10. 오전 11:39   수정2023.08.10. 오전 11:55

 

민간기업, 세계 최초로 액체산소와 메탄 동력원으로 삼는 로켓 발사 성공
시진핑, 군민융합 전략에 우주도 포함…우주 군사적으로 활용 위험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란젠우주항공(랜드스페이스)이 7월12일 고비사막에 있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액체산소와 메탄을 동력원으로 삼는 로켓 '주췌(朱雀) 2호' 를 발사하고 있다. 2023.07.12/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에서 최근 민간 우주기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본격적으로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은 이러한 배경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하고 있는 군민융합(軍民融合·군산복합체) 전략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주의 군사 이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국영기업이 로켓과 인공위성 개발 및 제조를 주로 담당해왔지만, '우주강국'을 표방하는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민간 자본의 우주 분야 진출을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민간 기술을 군사력 강화로 연결하는 군민융합 전략의 중점 분야에 우주를 포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힘입어 2018년 말 현재 141개였던 상업우주 분야 기업은 2022년 말 현재 433개로 급증했다. 군과 국유기업의 기술 지원 등에 힘입어 랜드스페이스 외에도 높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례로 2015년 설립한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란젠우주항공(랜드스페이스)은 7월12일 고비사막에 있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액체산소와 메탄을 동력원으로 삼는 로켓 '주췌(朱雀) 2호' 발사에 성공했다. 액체산소와 메탄을 추진제로 사용한 로켓의 궤도 진입은 세계 최초였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액체메탄은 현재 주력인 액체수소 등에 비해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저비용으로 연소 효율이 좋아 각국 기업과 우주기관이 연구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액체산소와 메탄을 연료를 동력원으로 하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과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의 테란 1 모두 발사에 실패한 바 있다.

민간 우주기업의 발전으로 일각에서는 중국이 우주의 군사적 활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그룹에 러시아 기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촬영한 위성사진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상업위성 운영기업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 바 있다.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기자 프로필

 

원문
출처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