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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8-15 12: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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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당국 최대 신탁회사 고객 예금 지급 못하자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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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당국 최대 신탁회사 고객 예금 지급 못하자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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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15. 오전 9:38   수정2023.08.15. 오전 10:20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금융 규제 당국이 중국 최대 신탁회사 중 하나인 '중즈'(中植)가 고객에게 만기 신탁 상품의 이익금은 물론 원금도 지급하지 못하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은행 규제 감독기관인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이날 신탁회사들이 고객들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긴급회의를 열고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는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이는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자 중국의 금융 부분에도 위기가 전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명 신탁회사인 '중즈'는 고객에게 만기 신탁 상품의 이익금은 물론 원금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최소 3개 고객사가 중즈로부터 만기 신탁 상품의 이익금 및 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즈는 중국에서 가장 큰 신탁회사 중 하나로, 약 1조 위안(약 184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 또는 부유한 개인의 돈을 모아 부동산,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얻은 이익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영업을 한다.

그런데 이 회사는 최근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는 컨트리 가든에 대거 투자를 했다 큰 손실을 입어 고객들에게 신탁 상품의 원금조차 돌려주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

지난해 이 회사는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보고 컨트리 가든에 대거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 컨트리 가든은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다.

중즈뿐만 아니라 또다른 신탁회사 ‘중롱’(中融) 국제신탁유한공사도 고객의 신탁 상품 원금 또는 이익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투자신탁 시장은 약 2조9000억 달러(3880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즈와 중롱의 위기가 다른 업체로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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