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1달러=7.1101위안...0.003% 절상

입력2022.10.13. 오후 12:38   수정2022.10.13. 오후 12:39

기사내용 요약

중국인민은행, 8~13일 엿새 동안 유동성 175조원 거둬들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3일 국경절 연휴 동안 정세 동향, 경기회복 추이와 내외 금리차, 달러 강세, 엔저, 유로 약세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소폭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101위안으로 전날 1달러=7.1103위안 대비 0.0002위안, 0.003% 올렸다.

전날 기준치는 이틀째 내리면서 2020년 6월2일 1달러=7.1167위안 이래 2년4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8585위안으로 전일 4.8943위안보다 0.0358위안, 0.73% 절상했다. 2거래일 만에 올랐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6.9199위안, 1홍콩달러=0.90585위안, 1영국 파운드=7.9113위안, 1스위스 프랑=7.1519위안, 1호주달러=4.4729위안, 1싱가포르 달러=4.9704위안, 1위안=199.55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환율 방어를 겨냥해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기준치를 설정하지만 위안화 환율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경제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34분(한국시간 낮 12시34분) 시점에 1달러=7.1780~7.1785위안, 100엔=4.8880~4.8888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12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7.1799위안, 100엔=4.8958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3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0억 위안(약 3974억원 이율 2.0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역레포 770억 위안이 기한을 맞으면서 실제로는 유동성을 750억 위안 흡수했다.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 후 8~13일 엿새간 유동성 8830억 위안(175조4521억원)을 다시 흡수했다.
 

이재준 기자(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