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7.19. 오전 9:00   수정2023.07.19. 오전 9:05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4월 전망했던 1.5%에서 0.2%포인트 내린 수치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9일) ADB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ADB가 국내 수출 감소와 민간소비 부진, 투자 부진 등을 근거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하향 조정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ADB가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제시한 1.5%나 한국은행과 정부의 '202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1.4%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ADB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2%에서 3.5%로 0.3%포인트 올렸고, 내년 물가상승률은 기존 2%에서 2.5%로 상향했습니다.

기재부는 ADB가 국내 에너지와 식품 가격 등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아시아와 태평양 역내 회원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9개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8%로 지난 4월 제시한 전망치를 유지했고, 내년 성장률은 4.7%로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았습니다.

ADB는 아시아 지역에 대해 중국의 경기회복과 견고한 국내수요 등의 상방 요인과 수출과 산업 활동 둔화 등의 하방 요인이 상존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시아 49개국 올해 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공급 측면의 상승압력이 완화된 것을 반영해 기존 4.2%에서 3.6%로 0.6%포인트 낮춰 잡았고, 내년 물가 상승률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것의 영향으로 기존 3.3%에서 3.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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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y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