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3-09-18 09:45:29
0 10 0
[경제] '중국 대탈출' 1년반 동안 증시에서 250조 빠져 나가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중국 대탈출' 1년반 동안 증시에서 250조 빠져 나가
내용

 

입력2023.09.18. 오전 6:53 수정2023.09.18. 오전 6:57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국제자본의 중국 이탈이 심각하다. 지난 1년 반 동안 중국 증시에서 모두 1880억 달러(약250조)가 빠져 나간 것.

블룸버그통신은 2021년 12월 중국 증시의 전고점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중국 증시에서 약 1880억 달러의 외인 투자가 빠져나갔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2021년 말 대비 올 6월 기준 중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 약 1조3700억 위안(1880억 달러)이 빠져 나갔다고 집계했다.

BNP파리바의 지카이 천 아시아·신흥국 주식부문 대표는 “중국 부동산 시장과 내수 위축 등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투자 비중을 크게 줄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수건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 8월에만 120억 달러(약 16조)가 빠져나가는 등 최근 들어 중국 증시의 외인투자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는 중국 경기가 둔화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등 대규모 부동산개발업체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는 등 중국 부동산 부분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에 위치한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센터 건물. 건물 아래 로고가 보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뿐 아니라 미중 패권전쟁 격화로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중국에서 돈을 빼는 외인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와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국제 투자자들은 중국을 신흥시장에서 제외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 국제투자자들은 중국 채권을 260억 달러(약 34조원) 매도했지만 아시아 신흥시장 채권은 620억 달러(약 82조원) 매수했다. 중국에서 돈을 빼는 대신 아시아 신흥시장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위안화도 16년래 최저를 보이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고, 중국 경기도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될 가능성이 적어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기자 프로필

원문
출처
스크랩 0
편집인2024-05-08
편집인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