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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8-14 1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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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추 도매가 한 달 새 160.7% 급등…“태풍 피해에 더 오를 듯”
내용

 

입력2023.08.13. 오전 9:54   수정2023.08.13. 오전 9:58

 

지난달 장마에 이은 이달 초 폭염으로 배추와 무 도매가격이 두 배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에 2만 5,760원으로 한 달 전의 9,880원보다 160.7% 올랐습니다.

1년 전의 만 9,096원과 비교해도 34.9% 더 올랐습니다.

무 도매가격도 20㎏에 2만 9,320원으로 한 달 전 만 2,900원과 비교해 127.3% 올랐고, 1년 전 2만 7,628원보다도 6.1% 상승했습니다.

또 대파는 1㎏에 3,250원, 시금치는 4㎏에 5만 9,5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각각 56.6% , 51.7%씩 올랐습니다.

여기에 최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에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영되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농지는 1,565.4㏊로, 여의도 면적(290㏊)의 5.4배에 이릅니다.

과일의 경우, 사과와 배는 봄철 이상기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번 태풍에 낙과,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해 공급이 더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당초 이달 사과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비싸고, 배는 10.9∼20.1% 상승한다고 내다봤는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성수기 과일 수요가 증가하며 사과, 배 도매가격의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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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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