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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8-16 1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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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가’ 테슬라 또 저가 전략···모델S·X 주행거리 줄이고 1만달러 낮춰
내용

 

입력2023.08.16. 오전 10:15   수정2023.08.16. 오전 10:38

 

‘스탠다드 레인지 버전’ 추가
소프트웨어로 주행거리 통제
중국에선 모델 Y 가격 또 낮춰

모델 X 가격표 테슬라 미국 홈페이지 캡처
 

모델 S 가격표 테슬라 미국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가 고가 라인업인 모델 S와 모델 X의 미국 판매 시작 가격을 1만달러(약 1340만원) 낮췄다. 테슬라는 저가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으로도 해석된다.

16일 테슬라 미국 홈페이지를 보면, 모델 S와 모델 X에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이 추가됐다. 모델 S의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은 7만8490달러(약 1억513만원)로, 기존 시작 모델인 ‘모델 S’ 버전(약 8만8490달러)에 비해서 1만달러 낮다.

모델 X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은 8만8490달러(약 1억1857만원)로 기존 시작 모델인 ‘모델 Y’에 비해서 역시 1만달러 낮아졌다.

가격을 낮춘 대신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줄였다. 모델 S는 원래 최대 충전 시 총 652㎞를 달릴 수 있었지만,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은 515㎞만 달릴 수 있다. 주행 거리가 137㎞ 줄었다. 모델 X도 마찬가지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560㎞→433㎞로 127㎞ 줄었다.

다만 테슬라는 배터리나 모터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최대 주행거리를 통제했다. 테슬라는 모델 Y의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배터리를 중국산으로, 생산지를 중국으로 바꾼 바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Y의 가격을 또 낮췄다. 테슬라는 지난 14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모델 Y 롱레인지 가격을 낮췄다고 밝혔다. 기존 31만3900위안(약 5740만원)에서 29만9900위안(약 5483만원)으로 내렸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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