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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0-02 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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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 100개 도시 신규주택가격 상승…반등 시작하나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중국 100개 도시 신규주택가격 상승…반등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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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01. 오후 8:00  수정2023.10.01. 오후 8:02

 

중국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1일 중지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개 도시의 신축 주택 평균 가격은 제곱미터(㎡)당 1만6184위안(약 301만원)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중국 현지 매체인 중국경제망은 이에 따라 올해 5월 이후 4개월 연속 이어오던 전월 대비 하락세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부분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하거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9월 기준 100개 도시 중 44개 도시의 가격은 상승세, 30개 도시는 하락세, 26개 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시안, 항저우, 허페이 등 2선 도시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중국경제망은 설명했다.

중국 중지연구원은 일부 도시의 고품질 개선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주택 가격이 개선됐고, 대출 이력과 무관하게 현재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첫 주택 구매와 같은 혜택을 주는 등의 정책 조정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지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9월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 톈진, 쑤저우 및 기타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이 같은 첫 주택 구매 혜택 확대를 시행했다. 광저우, 청두, 시안, 샤먼 등에서는 주택 구매 제한을 해제했다.

다만 중고 주택 가격은 같은 달 ㎡당 1만5556위안으로 전월 대비 0.44% 하락했다. 심지어 낙폭은 8월 대비 0.06%포인트 확대됐다.

중국부동산정보공사(CRIC)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기업의 프로젝트 시행 의욕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으며, 핵심 도시들이 잇따라 주택 대출 제한을 완화하고, 계약금 부담과 구매 제한 등을 완화하는 등 거래가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시적인 측면에서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발표한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반등하며 4개월 만에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제조업 PMI는 50.2로, 시장 전망치(50.0)와 전월치(49.7)를 모두 웃돌았다. 경기 확장·수축 판단 기준이 되는 '50'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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