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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8-28 16: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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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축은행, 2분기 연속 적자... 상반기 962억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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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28. 오후 12:01

 

일러스트=손민균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상반기 9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9년 만에 적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79개 저축은행이 전년 동기(8956억원) 대비 9918억원 감소한 9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221억원 감소한 데다 대손비용은 6292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자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은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 축소가 원인이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하반기 6.01%에서 올 상반기 4.72%로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에 판매한 정기예금의 여파가 올해 이자 부담 증가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다만 2분기 적자 규모는 434억원으로 1분기(52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기업대출 규모는 전년 말 대비 5조4000억원(7.6%) 줄어든 65조1000억원을 보였다. 가계대출은 39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000억원(0.8%)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전년 말(3.41%) 대비 1.9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5.76%로 전년말(2.83%) 대비 2.93%포인트 악화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말(4.74%) 대비 0.38%포인트 상승한 5.12%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1%로 전년 말(4.08%) 대비 1.53%포인트 올랐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저축은행 영업 환경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기영 기자 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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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