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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7.9% 감소하면서 수출 감소세가 11개월 넘게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의 부진 속에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 초순에도 역성장을 이어갔다.

승용차(32.4%)와 무선통신기기(5.6%)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28.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각각 17.7%, 1.2% 감소했다. 반면 미국(2.3%)과 홍콩(3.0%)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165억4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입이 38.6%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10.2%)와 반도체(-13.5%) 수입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수입을 살펴보면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1.9%, 1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4.4% 감소했고, 일본에 대한 수입은 8.5% 줄었다.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6억4400만달러 적자를 썼다. 지난달 1~10일(30억10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올해 들어 9월10일까지 누적 기준 무역수지는 254억2000만달러 적자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9400만달러 흑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