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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0-17 0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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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秋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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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16. 오전 8:19  수정2023.10.16. 오후 7:59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팔 전쟁)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이로 인해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10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조치 등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7일 무력충돌 사태가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이 예고되는 등 양측 간 무력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다행히 현 시점까지 이스라엘 등 현지 국민과 우리 진출 기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 부총리는 "사태 이후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아직까지 에너지 수급에는 차질이 없고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 영향도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추 부총리는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서는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돼가는 상황에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금융·실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석유류의 경우 10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및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한다"며 "무엇보다 에너지·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물가 관리 노력 등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 조정제도 준비현황 및 향후 대응 방향, 제3차 빈 일자리 해소방안, 반려동물 보험 제도개선 방안, 주요 조달물자 품질관리 및 공급 안정성 강화방안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마라케시공동취재단] 

최상현 기자(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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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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