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25. 오전 11:01
국내 82개 그룹의 중동 해외법인 현황/한국CXO연구소 제공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2개 국내 대기업 집단이 중동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82개 그룹이 중동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는 10개 국가에 113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에 44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이 10곳으로 최다였고, LG도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해외법인은 24개로 그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이 26개로,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중동 국가에 세웠다. 삼성은 아랍에미리트에만 10개 법인을 운영 중이고, 이어 이스라엘(5곳), 사우디아라비아(4곳) 순으로 법인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은 아랍에미리트에 삼성전자의 전자제품 판매회사인 ‘삼성 걸프 일렉트로닉스(Samsung GulfElectronics Co., Ltd.)’와 삼성물산이 지배하는 ‘에스에이엠 걸프 인베스트먼트(SAM Gulf InvestmentLimited)’투자 회사를 갖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 세운 4개 법인 중 3곳은 건설 관련사다. 삼성물산이 최대 주주로 있는 ‘삼성 씨앤티 코퍼레이션 사우디아라비아(SAMSUNG C&T CORPORATION SAUDI ARABIA)’가 대표적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을 통해 ‘삼성 사우디아라비아(Samsung Saudi Arabia Co., Ltd.)’라는 플랜트 건설 회사를 운영 중이다. 삼성 다음으로는 LG(13곳)와 GS(12곳)가 10개가 넘는 해외법인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LG는 아랍에미리트에만 7개 법인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에도 각각 2개의 해외법인이 있다. 대표적으로 아랍에미리트에 LG전자를 통해 지배하고 있는 전자제품 판매 업체 ‘LG EDF(LG Electronis FZE)’와 ‘LG EGF(LGElectronics Gulf FZE)’를 운영 중이다. GS 그룹은 오만에 8개 해외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모두 건설 관련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각각 2개의 법인을 두고 있는데, 이들 법인도 건설과 부동산 업종이다. 현대차 그룹은 주요 중동 국가에 8개의 법인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에 각각 3개의 계열사를 많이 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SK·한화(각6곳) ▲CJ·KCC(각5곳) ▲DL·중흥건설(각4곳) ▲HD현대·LX·호반건설(각 3곳) ▲한국타이어·두산·OCI·LS·세아(각 2곳) ▲아모레퍼시픽·KT&G·넷마블·HMM·글로벌세아(각 1곳) 순으로 중동 국가에 해외계열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예원 기자 yewona@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