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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1-10 11: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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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어부산 분리매각 민관 합동 TF 추진…“올해 안 산은에 공식 요구”
내용

입력2023.11.10. 오전 11:05

 

부산시와 부산상의, 에어부산 주주인 지역 기업 7곳이 분리매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테스크포스)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TF는 구체적인 인수 방안을 논의해 올해 안에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에 분리매각을 공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일보DB

부산시와 부산상의, 에어부산 주주인 지역 기업 7곳이 분리매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테스크포스)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TF는 구체적인 인수 방안을 논의해 올해 안에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에 분리매각을 공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부산시와 부산상의 등에 따르면,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시와 부산상의, 지역 사 7개가 참여하는 TF 만들 예정이다. 시에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부산상의에선 장인화 회장이 참여하며 에어부산 주식을 보유한 부산 기업 (주)동일, (주)서원홀딩스, 아이에스동서(주), (주)부산은행, 세운철강(주), (주)부산롯데호텔, (주)윈스틸 7곳의 대표가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가 최대 주주로 41.9% 지분을 갖고 있다. 부산시(2.91%)와 지역 기업 7곳(13.2%·(주)동일 3.3%·(주)서원홀딩스 3.1%·아이에스동서(주) 2.7%·(주)부산은행 2.5%·세운철강(주) 1.0%·(주)부산롯데호텔 0.5%·(주)윈스틸 0.1%)의 지분은 16.11%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TF구성에 뜻을 모은 상태로 현재는 실무 단계에서 인수 형태 등을 논의하는 수준”이라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산업은행에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TF에서 어떤 형태의 인수 방식을 선택하고 누가 대표로 나서느냐다. TF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수 방안에 대해 방향이 잡힌 게 있느냐’는 질문에 “논의가 진행돼봐야 안다”며 신중론을 펼치면서도 “이들 7개 기업 혹은 일부가 컨소시엄을 꾸리는 게 현실적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기업이 컨소시엄을 주도해가느냐가 선결요건이다”고 말했다.

그간 지역 사회에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해왔다. 앞서 지난 7일 부산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 존치를 위해 분리매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 LCC가 출범하면 단번에 5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만큼 독과점 및 가격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면서 앞으로 착공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에 거점 항공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은철 기자(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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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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