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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1-21 10: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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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中관광객 200만명 이를 듯…고용유발 최대 7.9만명
내용

 입력2023.11.21. 오전 9:01

 

일자리TF, 중국 방한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
도소매업 등 대면업 위주↑…개별관광 증가 '변수'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遊客)들이 31일 오후 제주 시내 관광을 마친 후 쇼핑을 위해 신라면세점 제주점으로 향하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 2023.08.31. woo1223@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올해 한국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 7만9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정부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논의된 '중국 방한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방한관광객의 취업유발효과는 최소 6만6000명, 최대 7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방한관광객의 지출 규모 및 주요 지출부문 등 고려하면 취업유발효과는 대면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소매업이 3만2000명으로 48.6% 비중을 차지하고, 숙박음식업이 2만4000명(37.0%)으로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운수창고는 4000명(5.5%), 기타 부문은 6000명(8.9%)으로 예상된다.

취업유발효과는 중국 방한 관광객의 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관광 서비스 생산에 필요한 취업자 환산 노동력을 추정한 것으로, 실제로 취업자 수 증가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올해 중국인 방한관광객 200만명을 전제로 소비지출 및 취업탄력성을 고려해 추정했다.

지난 8월10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단체관광객 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비자 기준으로 9월 단체관광객은 1만3000명을 기록해 8월(2000명) 대비 대폭 확대됐다.

개인관광객을 포함한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9월 누적 기준 26만4000명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129만5000명) 대비 약 48.8% 수준으로, 전체 방한 관광객 내 비중도 24.0%를 기록해 올해 상반기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9월29일~10월6일) 단체관광객은 증가했으나 개별관광 선호, 물가 등 여행행태 변화로 단체관광 본격화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9월4일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수수료를 12월까지 한시 면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추진 중이다.

기재부는 "관광객 확대가 국내 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맞춤형 관광인재육성, 관광인력양성 기반 조성, 관광산업 구인-구직 연계 활성화를 위한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지속 추진 등 추가 지원방안 지속 마련하겠다"며 "내년 양호한 고용 흐름을 위해 중국 관광객 유치전략 추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함께 논의된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현황 분석'에 따르면 55~65세 고용률(68.8%)은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모습이다.

55~64세 고용률은 68.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16위에 그쳤다. 특히 고령화율이 높은 독일(73.3%), 일본(78.1%) 등 주요 선진국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용률은 한국이 36.2%로 OECD 1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고령자의 일자리 구조는 우리나라보다 고령화를 일찍 겪은 일본보다 농림어업·보건복지업 비중이 높고, 제조·건설·도소매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령자 관련 정책은 추후에 경제정책방향 등에 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노인일자리 박람회 모습. 2023.10.26. kch0523@newsis.com

 

용윤신 기자(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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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