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로봇법 시행 수혜

드럼 공연 선보이는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출처=연합뉴스]

두산로보틱스의 상승세가 7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1.57% 상승한 6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이튿날인 지난 10월 6일 5만1800원의 종가를 기록한 뒤 5만원 선을 넘지 못하다가 지난 15일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반등은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능형로봇법 시행으로 그간 차로 분류돼 인도를 다닐 수 없던 로봇이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 앞으로 국내에서 실외 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 등 신사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능형로봇법 시행의 여파로 매수세가 유입된 두산로보틱스의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개발비 등의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높은 매출 성장을 해온 만큼 성장세가 강하는 평가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을 2022년 기준 2200대에서 향후 3배 이상 확대하고, 판매채널도 2022년 89개에서 2026년 219개로 늘릴 방침을 세운 상태”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해온 협동로봇 기업인 만큼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