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新에너지차 내수 급성장…2025년 1200만대 달할 것"

입력2022.11.07. 오전 9:26   수정2022.11.07. 오전 9:27

보급률 40%대까지 성장 전망
코로나19 방역으로 최근 성장세 걸림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소비가 빠르게 늘며 오는 2025년 연간 판매량이 12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왕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개최된 녹색 전환 중국경제성장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 관측에 따르면 현대 20%대 수준인 신에너지 자동차의 보급률은 2025년 4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1~9월 누적 기준으로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56만7000대에 달하는데, 앞선 8월 전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는 2022년 판매 전망치를 550만대에서 600만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방역 강화 여파로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1~23일 중국의 승용차 소매 판매는 106만3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전월 동기보다는 6% 각각 감소했다. 도매 판매 역시 118만8000대에 그쳐 전월 동기보다 8% 감소했다. 특히 10월은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1∼7일)가 있어 자동차 판매 성수기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를 크게 밑도는 성적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금 지급과 연구·개발(R&D) 지원에도 불구하고 신에너지차의 최근 판매량 성장세도 정체되는 분위기다. 중국 여객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 증가율은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123.7%까지 치솟았지만, 증가폭은 8월 103.9%, 9월 94.9%, 10월 87%로 둔화됐다.
 

베이징=김현정(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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