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2.01. 오전 11:29
기존 자금 연장에 370억 운영자금까지 추가 확보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 전경.(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관광개발은 "금리가 내년부터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금리 부담을 줄이려고 했다"며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장기 저리 조건으로 다시 리파이낸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롯데관광개발은 6개월 이후에는 일체의 수수료 없이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관철시켰다. 총괄주관사로 참여한 싱가포르계 CCGI의 이기운 대표는 "3분기 연속 흑자 실현을 바탕으로 내년 2분기부터 지금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시중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굴지의 금융기관과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기로 사전 컨센서스가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의 해외 직항 본격 운항 재개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더욱 견고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63억원에 그쳤던 카지노 순매출은 지난 2분기 316억74000만원에 이어 3분기에는 분기 매출 500억원(523억원)대를 돌파하는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업계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향후 현금 창출 능력은 물론 수익 구조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뿐 아니라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순매출의 상당부분을 컴프비용(숙박 및 식음료 이용비 등)으로 임대인에게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월등하게 좋은 구조"라고 말했다. 구예지 기자(sunrise@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