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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2-11 15: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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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여보, 돈 모을 수 있을까?"…신혼부부 90%는 빚 갚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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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2.11. 오후 1:44  수정2023.12.11. 오후 1:59

 

평균소득 6790만원…대출 중앙값 7% 늘어 1.6억

 

(고양=뉴스1) 김진환 기자 =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5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유아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3.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지난해 기준 신혼부부는 103만쌍으로 전년 대비 7만쌍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연 소득은 6800만원이다. 맞벌이 부부 소득은 약 8400만원, 외벌이는 약 5000만원이다.

대출을 갖고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90% 수준이었고 빚이 많은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앙값은 약 1억6400만원이었다. 1년 새 1000만원 넘게 증가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103만2000쌍으로 전년보다 6.3%(6만9000쌍) 감소했다. 여기서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 이후 5년이 지나지 않은 국내 거주(최소 1명)하는 부부다.

신혼부부 가운데 초혼 비중은 79.0%(81만5000쌍), 재혼은 20.7%(21만4000쌍)다. 전체 신혼부부 수에는 초혼·재혼 외 결혼형태 미상인 경우가 포함돼 대체로 초혼 기준으로 자녀 수, 경제활동 등 통계가 작성됐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6790만원이다. 전년(6400만원) 대비 6.1%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5000만원~7000만원 미만이 2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00만원~1억원 미만 21.3% △3000만원~5000만원 미만 20.2%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에서 맞벌이 부부 비중은 57.2%(46만7000쌍)로 전년보다 2.3%포인트(p) 올랐다. 외벌이 부부 비중은 2%p 내려간 38.2%(31만2000쌍)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994만원)의 1.7배였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소득은 7591만원으로 무주택 부부(6244만원)의 1.2배였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3.6%(43만7000쌍)다. 지난해보다 0.6%p 하락했다. 평균 자녀 수는 0.65명으로 전년보다 0.01명 감소했다.

초혼 맞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49.8%)이 외벌이 부부(59.4%)보다 9.6%p 낮았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9명으로 외벌이 부부(0.73명)에 비해 0.14명 적었다.

초혼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부부(33만쌍)의 유자녀 비중은 59.6%다. 무주택 부부(48만5000쌍)의 유자녀 비중 49.5%보다 10.1%p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2명으로 무주택 부부(0.59명)보다 0.13명 많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9.0%(72만6000쌍)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6417만원으로 전년(1억5300만원) 대비 7.3% 늘었다.

대출잔액은 1억원~2억원 미만 구간이 29.6%로 가장 컸다. 이어 3억원 이상 20.2%, 2억~3억원 미만 20.0% 등 순이었다.

초혼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8361만원이었다. 외벌이 부부(1억4440만원)보다 약 1.3배 많았다. 초혼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313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4233만원)보다 약 1.4배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는 아파트에 가장 많이 거주(72.4%·52만쌍)했다. 전년보다 0.3%p 상승했다.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11.0%(9만쌍)로 전년보다 0.4%p 하락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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