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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2-26 11: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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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중 다음에 한국이래”…기업 총출동하는 CES, 내년 핵심 기술은
내용

 입력2023.12.26. 오전 10:37

 

내달 미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CES’
SK·현대차·HD현대 등 재계 총수 총출동
AI 등 신기술 각축전...경쟁사 동향 파악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3 전시장의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 한국 주요 그룹 총수들과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번 CES는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재계 총수 누가 참석하나

26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 CEO들이 대거 출동한다.

2년만에 CES를 찾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장재훈 현대차 대표, 송호성 기아 대표, 신재원 현대차 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들과 동행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내년 1월 10일 국내 비(非)가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정 부회장은 이번에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자 인프라 건설 구상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설명한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4년 만에 CES 현장을 방문,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취임 2주년을 앞둔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찾는다. LS그룹의 우수 신사업 어이디어를 제시한 퓨처리스트들이 동행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전망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상무 시절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를 참관했지만 올해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CES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韓 참가기업 세번째로 많아…핵심 키워드는 ‘AI’

‘CES 2024′의 주제는 ‘올 온(ALL ON)’이다. CES에 여러 산업이 모두 모여 기술로 전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CES의 전체 참가업체 3500여곳 중 한국 기업은 600여곳에 달한다. 이는 중국(1100여곳)과 미국(700여곳)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주요 기술 카테고리로는 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디지털 헬스케어, 이동수단과 모빌리티 등이 있는 가운데 미래 인간의 삶을 바꿔줄 진보 기술 중 핵심으로는 AI가 꼽힌다.

CTA는 지난 20일 전시회 프리뷰 CES 데일리에서 “챗GPT가 등장한지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AI·생성형 AI와 같은 수평적인 기술을 전시관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 가능성과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TA는 이번에 처음으로 혁신상 부문에 AI 분야를 신설하기도 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리더들 역시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AI 기술을 강조할 예정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달 9일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모든 곳의 AI(AI Everywhere)’를 주제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AI 기능을 활성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지 소개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다음 달 10일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삼성·LG, AI 기술로 맞붙나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스타트업은 CES에 대거 참여해 AI 역량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AI’로 맞붙는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현지에서 신사업 방향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주제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336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개막 하루 전인 내년 1월 8일 오후 2시(현지시각)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 :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처음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은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을 스마트폰, 노트북,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내년 1월 8일 오전 8시(현지시각) 부터 현지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과 AI와 혁신 기술 기반의 고객 경험을 자세히 소개한다.

또 LG전자는 세계 1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필두로 자동차 전장 분야에도 방점을 둔다.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인 ‘알파블’을 구현한 콘셉트카와 자회사 사이벨러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콕핏 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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