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3일 미국 엔비디아의 2~4월 분기 실적호조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를 이어간 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5.60 포인트, 0.26% 올라간 2만1607.43으로 폐장했다.
장중 최고인 2만1668.84로 출발한 지수는 2만1475.99까지 떨어졌다가 상당폭 만회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8901.93으로 70.61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만 0.85% 오르면서 장을 떠받쳤다.
하지만 금융주는 0.73%, 시멘트·요업주 0.16%, 식품주 0.19%, 방직주 0.21%, 석유화학주 1.37%, 건설주 3.21%, 변동성이 심한 제지주 1.70% 내렸다.
지수 구성 종목 중 154개가 오르고 838개는 하락했으며 45개가 보합이다.
다만 그간 상승에 대한 반동으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해 해공 합동훈련에 들어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매도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시가총액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는 1.27%, 롄화전자(UMC) 1.82%,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2.37%, 타이다 전자 0.61%,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1.69%, 치훙 7.27%, 광바오 과기 8.21%, 웨이잉 5.59%, 신싱 4.66%, 타이숴 2.40%, 한샹 3.11%, 훙치 0.57%, 위징광전 2.90%, 롄융 1.63%, 르웨광 3.86%, 즈방 0.79% 뛰었다.
식품주 퉁이도 0.62%, 의약품주 야오화 0.13%, 디이금융 1.58%, 위산금융 0.53%, 융펑금융 0.22%, 중신금융 0.26% 상승했다.
잉광(迎廣), 리정(麗正), 웨이화 과기(蔚華科), 이취안(一詮), 쿤잉(昆盈)은 급등했다.
반면 광다전뇌는 0.53%,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1.79%, 화청 1.01%, 스신-KY 1.09%, 화숴 0.38%, 청밍전자 0.45%, 런바오 전뇌 5.33%, 화퉁 1.76%, 시퉁 3.73%, 잉예다 3.05%, 중싱전자 1.82%, 롄마오 1.79%, 리타이 3.07%, 싼양공업 2.06%, 선다 3.03%, 신르싱 2.18%, 췬촹광전 0.71%, 촹이 1.04%, 웨이촹 0.87%, 선지 1.72%, 한탕 1.52%, 스뎬 2.48%, 진샹전자 1.95%, 메이스 2.09%, 다퉁 4.48%, 징위안 전자 2.22% 하락했다.
해운주 양밍 역시 0.97%, 항공운송주 촹룽항공 0.14%, 중화항공 1.12%, 난강(南港) 5.28%, 철강주 스지강 2.04%, 궈타이 금융 2.14% 내렸다.
디이구리(第一銅), 타이쿵쒀(太空梭), 이화전자(易華電), 무더(牧德), 징잉(精英)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5098억6900만 대만달러(약 21조5780억원)를 기록했다. 훙치,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쒀뤄먼(所羅門), 창룽항공, 롄화전자의 거래가 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