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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2-06 10: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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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이노, 배터리 매출 역대 최대…영업손실은 581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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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2.06. 오전 10:21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배터리사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의 수주 확대로 매출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다만, 영업손실액은 5000억원을 웃돌았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7조2885억원으로 전년보다 7684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조134억원 줄어든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 중에서는 배터리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배터리사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조8972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손실액은 5818억원에 달했다.

소재사업 매출은 1982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매출 47조5506억원, 영업이익 8109억원을 달성했다. 화학사업의 경우 매출 10조7442억원, 영업이익 5165억원으로 나타났다.

윤활유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928억원·9978억원, 석유개발사업은 각각 1조1261억원·3683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 사업별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12조8780억원·영업손실 1652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520억원·영업이익 4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1조942억원·영업이익 2170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100억원·영업이익 1071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2조7231억원·영업손실 186억원 ▲소재사업 매출 500억원·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약세,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인한 마진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도 유가 하락의 재고 효과로 줄어들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판매물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모두 증가했다.

배터리사업은 메탈가 하락 등에 따른 역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에도 해외법인의 생산성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영업손실률이 최소화됐다는 설명이다. 소재사업은 생산원가 감소 효과와 중국 법인 인센티브 반영 효과로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올해 석유사업 시황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 추가 감산 대응 가능성,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윤활유사업은 동절기 비수기 종료 이후 스프레드의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 석유개발사업도 중국 17/03 광구의 원유 생산량 증대에 따라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배터리사업은 수익성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소재사업은 전방산업 수요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정적 재무구조 아래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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