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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8-13 1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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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제품 많이 사는 중국인은?…“20~30대·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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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제품 많이 사는 중국인은?…“20~30대·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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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8.13. 오전 11:00 

 

 

중국인 가운데 20~30대와 여성의 한국 제품 구매 경험이 많고, 비교적 좋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오늘(13일) 중국 주요 10대 도시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근 5년 내 한국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소비자는 53.3%로, 지난해 43.1%보다 10.2%p(포인트)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은 37.9%에서 58.7%로 늘어나 증가 폭이 눈에 띄었고, 20대와 30대 소비자도 각각 41.%에서 62.7로, 40.4%에서 57.4%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상품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한 비율도 남성은 45.6%, 여성은 55.6%로 나타나, 여성이 더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7.6%, 55.5%인 것과 비교해 40대와 50대는 40%대로 나타나, 청년층의 평가가 더 좋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인상은 품질과 실용성, 안정성 측면에서 나타난 것으로도 조사됐는데, 가성비에 대한 부정 평가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특히 제품 디자인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해보다 5.6%p 오른 15.1%였는데, 보고서는 높아지는 중국 소비자 안목에 부합하는 디자인 적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이유로 가장 많았던 건 상품 후기로 52.7%였습니다.

기업 이미지 51.8%, 국가 이미지가 46.4%로 뒤를 이었는데, 최근 한국과 중국 관계가 소원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풀이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식품과 의류, 미용 제품 등 주력 소비재 품목이었다고 무협은 밝혔습니다.

한국 상품 대신 자국인 중국 상품을 선택할 거란 응답자는 63.1%였고, 한국을 대체할 국가로는 유럽(15.1%)과 일본(14.4%), 미국(7.4%)이 꼽혔습니다.

특히 한국산을 일본산으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미국산으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은 줄어들어, 보고서는 지속 되고 있는 미-중 갈등이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선영 무협 상하이지부장은 ‘맞춤형 접근’을 강조하며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과 기존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적절히 사용해 소비자 접점을 확장하는 동시에 온라인 구매평 관리와 바이럴 마케팅 진행 등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가심비’ 전략 마련, 경쟁 기업 벤치마킹, 중장기적 브랜딩 강화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무역협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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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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