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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2-26 13: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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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형 엔비디아 만든다"…안덕근 산업 장관-반도체 CEO 핫라인
내용

 입력2024.02.26. 오전 9:00  수정2024.02.26. 오전 10:10

 

산업부, 반도체 CEO와 간담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참석
상반기중 팹리스육성방안 마련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 패권을 주도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국내 반도체 최고경영자(CEO)가 핫라인을 구축해 원팀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안덕근 장관이 반도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격화에 따른 국내 반도체 산업의 영향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관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안덕근 장관이 반도체 기업 CEO와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반도체 업계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안태혁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정현석 솔브레인 대표, 김호식 엘오티베큠 대표, 박영우 엑시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올해 목표한 반도체 투자 60조원, 수출 12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투자보조금 신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기반시설 지원 확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환경 개선을 건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안태혁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정현석 솔브레인 대표,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 대표 및 관련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전략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우선 용인 반도체 단지의 신속한 전력 공급을 위해 27일 한국전력, LH, 발전사, 수요 기업,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마련해 오는 3월 발표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소부장,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인재 양성을 위해 24조원의 정책 자금을 공급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소부장 양산 테스트베드(미니팹)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 실증팹 추진 기구도 마련한다.

정부는 팹리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반도체 설계 검증센터'를 설치하고, 반도체산업 협회 내에 '인공지능(AI) 반도체 협업 포럼'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중에는 한국형 엔비디아 탄생을 위한 '팹리스 육성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현재 조성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들의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관련 인ㆍ허가를 신속히 추진하고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산업부 내에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전담반(TF) 설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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