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세계 최초 UL ‘저탄소’ 인증 획득
입력2022.11.23. 오전 9:28
플라스틱 1000t 대체 시 온실가스 1921t 감소
화학업계 최다 제품 UL 환경성적표지 인증 받아
UL 저탄소 인증을 받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 ‘에코트리아 CR’로 만든 화장품 용기 [SK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2개 제품군이 탄소저감효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안전 및 환경 인증기관인 ‘UL솔루션스’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최적화(EPD Optimization)’ 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SK케미칼은 ▷스카이그린(SKYGREEN) 2개 제품군 ▷바이오 유래 원료가 적용된 에코젠(ECOZEN) 5개 제품군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ECOTRIA CR)’ 2개 제품군을 포함해 코폴리에스터 9개 제품군의 UL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 세계 화학업계에서 ‘LCA(전과정 영향평가)’에 대한 최다 제품 공인인증을 확보했다.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제도는 제 3자의 LCA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인정받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이 선행돼야 한다. 이를 근거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인 ‘에코트리아 CR’, ‘클라로 CR 2개 제품’이 석유기반 코폴리에스터보다 15~17%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인정받았다.
에코트리아 CR의 평균 탄소배출량은 0.892 kgCO₂/kg수준으로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일반 플라스틱 평균 배출량 보다 68% 적은 친환경 소재다. 일반 플라스틱 1000t을 이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탄소배출량을 1921t 줄일 수 있다. 이는 축구장 1304개 크기의 숲을 가꾸는 효과와 맞먹는다.
SK케미칼은 재생원료를 사용하고 체계적인 에너지 및 탄소관리 시스템을 갖춰 이번 저탄소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현석 SK케미칼 GC사업본부장은 “지구 온난화 및 환경 오염 문제로 제품의 친환경 인증과 환경 영향 평가 결과에 대한 국내 및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요청에 적극 대응하고 수립된 LCA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그린소재 사업 전제품의 LCA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소현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