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4.01. 오전 11:07
배민, '알뜰배달' 서비스 무료화…수도권부터 시작 원본보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일부터 알뜰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배민은 기존에 제공하던 10% 할인과 무료배달 중 소비자가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배민은 한집·알뜰배달을 이용할 경우 10% 중복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무제한으로 발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해당 이벤트 쿠폰 발급 페이지에서 이 할인쿠폰과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주문 금액이 큰 경우 10% 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고, 소액 주문의 경우 배달비 무료를 선택했을 때 효과가 크다. 이면희 우아한형제들 푸드마케팅 실장은 "멤버십이나 패스 같은 구독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뜰배달 무료 서비스와 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며 "프랜차이즈나 일반 가게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결합해 더 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와우회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팡이츠, '요기패스X'라는 멤버십을 통해 무료배달을 받을 수 있는 요기요와 달리 배민의 경우 가입 없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배민은 음식배달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배민은 B마트와 알뜰배달에 힙입어 69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민이 점유율과 흑자를 수성하기 위해 '무료배달' 카드를 꺼내들면서, 배달 앱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요기요는 지난달 29일 요기패스X 구독비를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6월말까지 한시적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요기요 멤버십 가입자는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1만7000원 이상 주문할 경우 배달비 무료 혜택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