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4.02. 오전 9:41 수정2024.04.02. 오전 10:27
전 세계 3대 올해의 차로 꼽히는 월드카 어워즈와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를 포함해 영국과 독일, 캐나다 등 6개 시상식에서 수상을 집계한 결과다. 총 274개 상이 있었는데 4분의 1 가까이를 현대차그룹이 가져갔다. 두 번째로 많이 받은 폭스바겐그룹이 33개를 받았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28개, 기아가 27개로 나란히 1, 2위다. 마쓰다가 19개로 3위, 폭스바겐이 17개로 4위다. 고가 브랜드 제네시스는 현재 팔고 있는 전 차종이 한 차례 이상 받아 11번 받았다. BMW와 포르셰, 벤츠 등과 함께 공동 10위다. 2024 월드카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기아 EV9[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지난달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올해의 전기차로 꼽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N은 올해의 고성능차를 받았다. 2020년 기아 SUV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 이듬해 아이오닉6 등 지난 5년간 4차례, 최근 3년간 연속으로 상을 가져갔다. 이는 최근 10년간 전 세계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재규어·랜드로버가 2회, 마쓰다와 메르세데스-벤츠, 지리·볼보, 폭스바겐그룹이 각각 1회씩 받았다.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고성능 모델 포함)는 최근 10년간 6개 올해의 차 시상에서 10차례 상을 받았다. 단일 차종으로는 가장 많이 수상했다. 현대차는 전체 수상 28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받았다. 기아도 27개 가운데 10개가 전용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E-GMP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모듈화·표준화로 다양한 차급으로 개발할 수 있으며 충돌 안전성, 내부 공간 확보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차량 배터리 전기를 쉽게 쓸 수 있는 점도 호평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 기아 광명공장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짓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을 비롯해 기아 화성공장, 현대차 울산공장에도 전기차 전용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