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도 중국 10대 상장 기업을 살펴보면, 금융기관이 여전히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이윤 역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2021년도 중국 상장 기업 순이익이 증가하였으며 파레토 법칙이 두드러지게 나타남.

- 작년 중국 10대 상장 기업의 순이익은 1조 8,500억 위안(약 358조 원)으로 2020년보다 6.4% 증가함. 중국 전체 상장 기업 5,787개 사의 순이익 역시 증가세를 보임.

- 중국 전체 상장 기업 5,787개 사 중 차지하는 비중이 0.2%도 채 되지 않은 10대 기업의 이익이 전체 이익의 33%를 차지하였음.

◦ 중국 10대 상장 기업 중 금융기관이 대다수(60%)를 차지하였는데, 그중 5곳이 은행, 1곳이 보험사였음.

- 공상은행(工商银行)은 올해도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수성하였음.

- 10대 상장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보험사는 핑안보험(中国平安)임. 그러나 권익형 자산(权益类资产),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코로나19로 보험 사업 확대가 힘들어지는 등 이유로 2021년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29% 줄어듦.

◦ 2021년 10대 상장 기업 판도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퇴장임.

-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류대란이 발생하고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 최대 선사이자 국영 해운기업인 중국원양해운(中远海控·CSOCO)과 중국 최대 석유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中国石油·페트로차이나)가 다크호스로 떠오름. 

◦ 이 밖에도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텐센트(腾讯), 자오상은행(招商银行) 등이 시장의 관심을 받음.

- 중국 A주 시장의 스타주인 닝더스다이와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해도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규모면에서 10대 상장 기업에 들기에는 역부족이었음.

- 2019년 말과 비교하여 텐센트의 시총은 3,000억 위안(약 58조 원) 가까이 줄어들었으나 이윤 증가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음.

-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2년간, 자오상은행(招商银行)의 시장가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였음.

* 권익형 자산(权益类资产): 주식, 인덱스형‧주식형 펀드 등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는 자산으로 해당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으나 수익이 보장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