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4.16. 오전 11:28 수정2024.04.16. 오전 11:29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6.28포인트(2.44%) 내린 2605.15에 거래되면서 2600선을 턱걸이 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33억원, 19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홀로 4798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3.16%)를 비롯해 SK하이닉스(-4.99%),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1.26%), 현대차(-0.83%), 기아(-1.31%)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거래일보다 21.05포인트(2.47%) 하락한 831.3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8억원, 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은 205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에코프로비엠(-2.85%), HLB(-3.86%), 알테오젠(-1.46%), 리노공업(-6.27%), 셀트리온제약(-2.98%) 등이 약세다. 장 초반부터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더 지수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본토 공습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재차 천명했다. 15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영리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보복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게다가 미국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도 있었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0.7% 증가한?70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4.0% 증가한 데다가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0.3%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가 더뎌지는 상황에서 탄탄한 소비가 지속되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기는 더욱 늦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8.1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0%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30bp 증가한 4.92%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높아진 금리를 따라 전일비 0.16% 뛴 106.21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가 106선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13포인트(0.65%) 내린 3만7735.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0.08포인트(1.79%) 내린 1만5885.0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신하연 기자(summer@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