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우버로 알려진 디디추싱(滴滴)이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5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미국 뉴욕증시 상장폐지 여부를 표결할 방침이라고 밝힘. 

◦ 디디추싱은 정부의 사이버 보안 정책과 시정 조치에 따라 상장폐지가 완료되기 전까지 다른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힘. 아울러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적절한 조치를 모색하되, 반드시 적용되는 △ 규칙 △ 법규 △ 정책 △ 지도 등을 준수할 방침이라고 밝힘. 

◦ 4월 16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监会, 이하 ‘증감회’)는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폐지 관련 공고와 관련해 “디디추싱이 시장과 자사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증감회는 해외에 상장된 기업이 현지 법률과 관리·감독 규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투자자 특히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확실하게 보장할 것을 요구해왔다. 디디추싱의 자발적인 상장폐지 결정이라는 특정 사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타 중국 테마주(中概股, 국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주식)와 관련이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양국의 감사·감독 협력 협상과도 무관해 쌍방의 협상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힘. 

◦ 같은 날 디디추싱은 2021년 4분기 및 2021년 연간 재무보고서를 발표함. 

-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디디추싱의 영업수익은 407억 7,700만 위안(약 8조 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2.68% 하락했고, 순손실은 1억 7,100만 위안(약 33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적자가 줄어듦. 

- 2021년 디디추싱의 연간 영업소득은 1,738억 2,700만 위안(약 34조 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2.64% 증가함. 이 가운데 중국 내 모빌리티 사업이 1,605억 2,100만 위안(약 31조 원)을 기록했고, 글로벌 업무는 36억 2,200만 위안(약 7,008억 원)을 기록함. 연간 순손실은 493억 3,400만 위안(약 9조 5,000억 원)을 기록함. 

- 한편 4월 14일 종가 기준 디디추싱의 주가는 2.46달러(약 3,040원)이었고, 시총은 116억 3,000만 달러(약 14조 원)인 것으로 나타남. 이는 14달러(약 1만 7,300원)였던 발행가에서 82.4% 하락한 것임.